고장 난 우산은 금속 우산살, 플라스틱·고무 손잡이, 나일론 천이 뒤섞여 있어 분리배출 기준이 헷갈리는 대표적인 품목입니다. 지자체별로 배출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,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원칙을 알아두면 헷갈리지 않고 배출할 수 있습니다.
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우산을 완전히 분해하기 어려운 복합 재질로 보고 일반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. 다만 일부 지자체는 우산살(금속)만 따로 분리하면 고철로 배출할 수 있게 하므로, 배출 전 거주지 지자체 홈페이지나 앱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.
손잡이 부분을 펜치로 분리할 수 있다면 금속 우산살은 고철류로, 플라스틱 손잡이는 플라스틱류로, 천 부분은 종량제 봉투로 나눠 배출하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. 다만 힘들게 분해하다 다칠 수 있으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.
크기가 큰 골프 우산이나 파라솔처럼 부피가 큰 제품은 일부 지자체에서 대형 생활폐기물로 분류해 별도 수수료 스티커를 붙여야 할 수 있습니다. 배출 전 지자체 대형폐기물 배출 시스템에서 품목을 검색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.
살 하나만 부러졌거나 천에 작은 구멍만 난 경우라면 버리기 전에 우산 수리 전문점에서 수선해 다시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완전히 버리기 전에 근처 수선점이나 세탁소에 수리 가능 여부를 문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, 비용도 새 우산을 사는 것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.
일부 지자체나 환경단체에서는 폐우산 천을 모아 에코백이나 파우치로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운영하기도 하니, 거주 지역에 이런 수거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우산을 더 의미 있게 처리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.
우산을 고를 때부터 튼튼한 유리섬유 우산살 제품을 선택하면 강풍에도 잘 부러지지 않아 폐기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. 이미 가지고 있는 우산이라면 사용 후 완전히 펴서 말린 뒤 접어 보관하는 습관만으로도 살이 휘거나 천이 삭는 것을 늦출 수 있습니다.
우산꽂이에 여러 개를 오래 방치하면 바닥에 닿는 부분부터 녹이 슬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, 정기적으로 우산꽂이 물을 비우고 마른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우산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