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장품은 개봉 후 공기와 접촉하고 손이 자주 닿기 때문에 보관 환경에 따라 변질 속도가 크게 달라집니다.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세균 번식 위험이 높아져 더 신경 써야 하는데, 보관 습관 몇 가지만 바꿔도 제품 수명을 훨씬 늘릴 수 있습니다.

A store filled with lots of different types of drinks

직사광선과 고온을 피하는 것이 기본입니다. 화장대가 창가에 있다면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서랍이나 커튼 안쪽으로 옮기는 것이 좋은데, 자외선과 열은 화장품 속 유효 성분을 파괴하고 색상 변화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기 때문입니다.

레티놀, 비타민C 세럼처럼 산화에 민감한 고농축 성분 제품은 냉장 보관하면 유효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. 다만 유분기가 많은 크림류는 냉장 보관 시 굳어서 발림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서늘한 실온 보관이 더 적합하고, 냉장 보관 제품은 별도 파우치에 담아 음식과 섞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.

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는 개봉 후 3~6개월 이내에 사용을 권장하며, 사용할 때마다 뚜껑을 확실히 닫아 공기 유입과 건조를 막아야 합니다. 파우더류는 습기에 약하므로 욕실보다는 건조한 방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, 브러시와 퍼프는 따로 세척해 완전히 말린 뒤 보관해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.

Makeup artist's kit spread across a wooden vanity table

세균 번식을 막는 습관도 중요합니다. 스패츌러나 면봉을 사용해 제품을 덜어 쓰면 손에 있는 세균이 용기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, 물이 묻은 손으로 바로 제품을 만지는 습관은 특히 크림이나 팩트류의 변질을 앞당깁니다.

assorted make-up brushes closed up photography

3개월에 한 번 정도는 화장대를 정리하면서 색이나 냄새가 변한 제품, 분리된 제품이 없는지 확인하고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 사용 기한을 용기에 유성펜으로 적어두면 관리가 훨씬 수월해지고,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미련 없이 버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.